
봄 들판이 푸르게 숨 쉴 때
가는 줄기, 갈대처럼 솟은 모습
삐비라 불렀던 그 풀은
우리 손안에서
조심스레 껍질을 벗고,
하얗고 연한 속살을 드러냈다.
씹으면 들판 냄새가 퍼지고
조금은 쌉싸래했던 그 맛이
입안 가득 봄이 되었다.
놀다 지친 아이들 주린 배에
풀 한 줄기가 간식이 되던 시절,
그 작은 풀 하나가
어릴 적 나 를 불러내는 듯 하다
'소소한일상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숙지산에 가다 (2) | 2025.05.19 |
|---|---|
| 팽나무 열매 (2) | 2025.05.18 |
| 멈출 수 없는 시간 (1) | 2025.05.17 |
| 우리의 시간은 빛나고 있어 (1) | 2025.05.10 |
| 오후 한켠에서 (1) | 2025.05.10 |